씨네21에 10년 동안의 박스 오피스 탑10에 관련된 특집 기사가 실렸다. 한국영화, 외국영화 각각 흥행 10이 있는데 본 영화도 있고 안 본 영화도 있고 영화내용도 내용이지만 관련된 에피소드도 새록새록 기억나고 해서 나도 특집 포스팅을 올려본다. 대부분 신변 잡기에 관련된 내용일테고 언제 업데이트가 될 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기대하시라~ ㅋㅋ
(볼드체로 된 것은 극장에서 본 것 들이다. 못 본 것들 중에선 비디오로 본 것들도 있지만...박스오피스인 만큼 극장에서 본 영화들에 관련된 이야기만 한다~)
1999년 한국영화 흥행 10
1. 쉬리
2. 주유소 습격사건
3. 텔미썸딩
4. 인정사정 볼 것 없다
5. 해피엔드
6. 자귀모
7. 유령
8. 링
9. 태양은 없다
10. 용가리
1. 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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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리 |
| 감독 |
강제규 (1999 / 한국) |
| 출연 |
한석규, 최민식, 송강호, 김윤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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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왠지 극장에 남자 둘이 가는 건 닭살 돋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혼자 극장을 찾은 날엔 가끔 쓸쓸할 때도 있지만...남자 친구랑 같이 가는 것보단 혼자가 훨씬 낫다고 혼자 위안을 할 정도다. ;;;; 이러면 안되는데... 아무튼 남자친구랑 극장을 같이 간 경우는 극장에 발을 디딘 이래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다. 처음이 고등학교 때 친구랑 둘이서 보고 뻑간 '비트'고, 두 번째 영화가 '쉬리'다. 일만 만자에 하나 일자를 쓰는 만일이란 친구와 부산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딱히 할 것도 없고 당시 쉬리의 엄청난 흥행소식에 꼭 봐야겠다는 생각에 같이 영화를 봤다. 만일이는 영화를 별로 시덥잖아 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나는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봤다며 혼자 흥분했었던 듯 하다.
2. 주유소습격사건
그냥 묻힐 뻔한 영화였는데, 입소문을 타고 당시 매트릭스와 경쟁했던 걸로 기억한다. 친구들은 매트릭스를 보고와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열변을 토했으나 굳이 이걸 보겠다며 서면에 동보극장에서 봤었다. (당시 동보극장은 지하에 위치했었는데 끝물 영화를 상영했었던 걸로 기억한다. 현재는 없음. ㅋ) 정말 영화를 보면서 배아프게 웃었던 기억이 난다. 후에 비디오로도 다시 한 번 봤었는데 그 감동이 전해지지 않아서 코미디 영화는 극장에서 많은 사람과 봐야지 더 재밌다는걸 확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3. 텔미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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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 미 썸딩 |
| 감독 |
장윤현 (1999 / 한국) |
| 출연 |
한석규, 심은하, 안석환, 유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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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한석규랑 심은하다. 그래서 당연히 봐야하는 영화였다. 그리고 스릴러물이나 반전에 관련된 영화에 꽂혀있던 때라서 정말 기대하면서 영화를 봤었다. 그런데 끝나고 나오면서 뭔가 복잡하면서 뭐 그렇긴한데...재미는 없네~ 이러면서 대한극장을 걸어 내려왔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심은하가 비행기에서 어디를 가본 적이 없다는 말에 힌트를 얻어...범인은 심은하였던가? 싶지만...사실 뭐...그닥...지금은 결과가 궁금하지도 않다. ㅋ
4.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말이 필요없었다. 당시 잘 생기기만 한 배우라고 생각했던 장동건을 다시 보게 해주었고 투캅스 이후 코믹한 이미지의 배우로만 여겼던 박중훈과 안성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었던 영화였다. 당시 미스테리는...어떻게 안성기와 최지우가 연인사이일 수 있느냐! 였는데...살다보니...나이 차이...별거 아니더라는... 쿨럭- 비 오는 날의 푸른 영상이 유난히 기억에 남아있는 작품.
5. 해피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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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 엔드 |
| 감독 |
정지우 (1999 / 한국) |
| 출연 |
최민식, 전도연, 주진모, 황미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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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랐었다. 영화보고 엄청 충격받았었다. 당시의 전도연의 배드신은 아무것도 모르고 극장을 찾았던 순진무구(?)한 나와 여자친구에겐 놀랄 놀자였다. 당시 할 일 없으면 극장 들러서 아무 영화나 보던 때였는데...해피 엔드는 왠지 끌리진 않았는데...딱히 볼 영화가 없어서 그냥 들어간 거였는데...스크린 한 가득 도연누나의 엉덩이가...(쿨럭...이런 거 써도 되남...;;) 충격적인 배드신도 배드신이었지만 지금도 이 영화가 기억에 남는건 꽤 괜찮았던 이야기 때문이다. 완전범죄. 옛사랑과의 불륜, 그것을 알아차린 남편의 살인. 진부한 소재에 감독의 세세한 디테일이 영화를 살렸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상가 집에서 올라온 등을 잡던 쓸쓸한 표정의 도연누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게 신기하다. 그만큼 재밌게 봤던 영화~
6. 자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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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귀모 |
| 감독 |
이광훈 (1999 / 한국) |
| 출연 |
이성재, 김희선, 유혜정, 차승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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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최악이었다. 당시 씨네21을 구독하던 나로선 자귀모 기사가 너무 많이 눈에 띄었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광고 카피랄까? 기사 제목이랄까? 한국 최초의 물 CG!! 내가 기억하는게 정확한 지 모르겠지만...이후 우리 나라에서 물에 관련된 영화는 다 물먹었다고 할 말큼 흥행에 참패했었다. 그 출발점이 자귀모였다는 이야기가 있다.(사족인데...개인적인 의견으로 해운대가 개봉하기 전 물 먹는 영화의 맥을 이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다행히도 이야기가 튼튼해서 엄청난 흥행을 일으켰지.) CG도 화려하고 자살한 귀신들의 모임이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 유행하는 말줄임을 10여 년 전에 선보일 만큼 센스도 있을거라고...혼자서만 굳게 믿고...얘들 데리고...방학이었는데...같이 간 멤버도 잊지 못한다. 여자친구랑 민현이랑 민경이까지 데리고 갔다가...영화보고 나와서 욕 엄청 먹었던 씁쓸한 기억이...;;;
7.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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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령 |
| 감독 |
민병천 (1999 / 한국) |
| 출연 |
최민수, 정우성, 윤주상, 손병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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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를 보고 정우성에 푹 빠졌었다. 남자랑은 영화도 못 보러 가겠다는 녀석이 정우성에게 반해서 하악하악- 거렸다는...응? 이건 아니잖아...옛날 이야기야...옛날 이야기...흐음...호우시절 개봉이...음...응?? 쿨럭...암튼...정우성 나오니까 이 영화는 봐야한다면서 개봉일을 손꼽아 기다렸었다. 그런데 내용이 생각했던 그런게 아니고...;; 재미도 없고...최민수 아저씨의 설교 톤에다가...만화 침묵의 함대 표절시비에 걸려서 역시나 물에 관련된 영화라 물 먹었다는...ㅋ 특히 당시에 CG에 대한 기사가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영화가 흥행하려면 역시 이야기가 중요해...이야기가!! 거기에 배우의 연기력 + 볼거리지...암...끄덕끄덕...(아...트랜스포머 빼고...차가 로봇으로 변신하는 건...그것 만으로도...응? 또 샜다...;)
* 총평
음...그 해 나는 한국영화 정말 많이 봤었다. 한국영화를 살려야 한다는 혼자만의 투철한 사명감으로 꿋꿋이 영화를 봤었더라는...그렇게 생각하는 게 당시엔 한국영화를 보러 가는 관객들이 적었다는 거다. 한국영화 왜 봐? 이런 이야기도 들었던 시절. 지금 생각해보면 참 그런 때도 있었구나 싶다.
* 탐구생활...자신이 본 영화가 있으면 댓글 남겨보자.
제일 좋았던건 아메리칸뷰티
미션임파서블은 끝에 나쁜놈이랑 너무 시시하게 끝나서 조용한데 혼자 크게 웃었던 기억이 ㅎㅎㅎ
왓라이즈비니스 ㅋㅋㅋㅋㅋ 해리슨포드랑 미쉘파이퍼였나 난 진짜 보기싫었는데 그래도 재밌었어
2000년에 본것중엔 웰컴미스터맥도날드가 이상하게 기억에 남아있다는
도중에 무서운 영화란걸 깨달았던 거지...ㅋㅋㅋ
그게 처음으로 우리들 같이 본 영화로 기억하는데~ ^^;
(이건 확실치가 않아...흠냐흠냐)
멕도나르도~ 우주로 가버렸었지? ㅋㅋㅋ
남포동에 있던 극장에서 봤던걸로 기억나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