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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19  눈뜬 자들의 도시-주제 사라마구 (4)
  2. 2007/08/25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 로버트 기요사키
눈뜬 자들의 도시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주제 사라마구 (해냄출판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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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난 왜 이 책이 '눈먼 자들의 도시'의 속편 인지 이해 할 수 가 없었어. 엄청난 투표율을 보였지만 대부분의 표가 백지라는 데서 이야기가 시작되거든. 추리/스릴러 카테고리에서 발견한 이 책이 점점 정치/사회 카테고리에 포함되어야 하지 않나 싶을 정도였지. 점점 읽기 싫어졌지만 '눈먼 자들의 도시'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 때문에 조금만 더 읽어보기로 했어. 백지투표로 인한 재투표. 그 과정에서 정부는 사명감이 투철하다고 판단되는 첩보원들을 시민들 사이에 침투 시키며 그들을 감시해. 재투표 결과 더 심각해진 백지투표율 때문에 정부는 아연실색하게 되었어. 그리고 그들은 민주주의기반을 뒤흔든 이 선동의 근원을 찾기 위해 힘쓰지.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은 어떤 게 있을까? 재투표 과정에서 수집한 의미 없는대화를 통해 체포된 시민들에게 (고문을 통한) 억지 자백을 요구하고, 첩보원들은 계속해서 시민들 사이에서 뭔가를 얻기 위한 활동을 하지.

단지 불쾌한 기분이 들 뿐 왜 이게 '눈먼 자들의 도시'의 후속 작품인 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었어. 그러다가 얼마 전 '눈먼 자들의 도시'를 영화로 보면서 두 작품 사이의 연결 끈을보게 되었지. 잠깐 '눈먼 자들의 도시'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단 한 명의 눈이멀지 않은 사람에게 초점이 맞춰져 이야기가 진행돼. 처음으로 전염병이 발생 했을 때 정부는 별로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던 거야. 열악한 시설에 감염된 사람을 모아두고 그들만 통제하면 된다고 믿었던 거지.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눈이 멀어버리게 되면서 처음에 격리 되었던 사람들은 혼란 속에 잊혀져. 격리 된 그곳에서 제한된 식량을 두고 벌어졌던 끔직했던 일들은 상상도 못할 정도였지. 대충 이런 내용인데 거기서 드러난 정부는 단지 통제만 할뿐 무능력한 모습만 보여. 과연 정부가 필요한가? 그들은 뭘 했던 거지?

'눈뜬 자들의 도시'라는 제목엔 눈먼 시간이 끝나고 사물을 인지하는 개념의 눈뜸과 부당했던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각성을 동시에 담고 있기 때문이지. 멋지지 않아? 백지투표는 각성한 시민들 스스로가 무능하고 통제만 했던 정부를 심판한 거라고 생각해. 여기서 한가지 질문. 정부는 심판을 받아야 마땅한가? 작가는 장관회의, 장관-총리, 장관-시장, 총리-대통령과의 대화 등에서 감춰진 그들의 모습을 보여줘. 대규모 집회가 벌어져서 자신들이 버리고 떠난 수도가 혼란의 도시로 바뀌길 바란다던 지 시민들이 다치든, 죽든 상관없다는 식의 테러와 언론통제까지. 정부는 그들의 기득권을 지키기에만 전전긍긍하며 자신들이 떠난 수도가 시민들 스스로가 잘 꾸려나가는걸 받아들이지 못해. 이러니 심판을 받아야지 않겠어?

현실을 부정하고 회피하고 싶은 정부에 좋은 먹잇감이 나타났는데 바로 유일하게 눈이 멀지 않았던 안과의사부인이었던 거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조사했으나 그녀와 백지투표 사이엔 아무런 연결고리가 없던 거야. 오히려 그녀의 희생정신에 감동받아 경정까지 현실에 눈을 떠. 그런데 말이야 아무 죄가 없는 그녀에게 모든 걸 덮어씌우는 모습에 지금은 정부를 비판하지만 살아온 현실을 생각해보니 나 역시 눈먼 자였더라고. 그래서 씁쓸해졌어.

이 책은 소설일 뿐이라고 생각해버리기엔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어. 그러니 꼭 한 번 읽어보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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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책 소개/리뷰
  1. 가오나시  2008/12/19 1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읽고싶구나ㅠㅠ
  2. 가오나시  2008/12/21 2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밑의리플이랑 맞추다 보니 ㅎㅎ
    읽고싶긴한데 어려울거같아
    지금 집에서는 달수가 남기고 간 오쿠다히데오의 최악 읽고있어
    전철에서 읽는건 진도가 안나가는구나
 워낙 유명한 책이었지만 그전엔 왠지 이 책을 읽기가 싫었다. 굳이 이유를 대자면 부자가 아닌 지금의 내 모습을 인정하기 싫어서 혹은 부자와 가난한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졌던게 아닌가하는 비관적 운명론이 얼마전까지 나의 사고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한다. (물론 지금도 내가 부자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떠나지는 않지만...) 그러다가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예비군 동대장님의 적극적인 추천때문이었다. 이상하게 예비군 훈련장에만 가면 멀쩡했던 사람들이 나사가 풀려버린 듯한 사람들로 바뀌는데 앉아있는게 고역이고 슬픈 운명인 이런 사람들에게 나이가 지긋하신 동대장님의 진심이 담긴 충고와 말씀을 흘려듣기 보단 어쩌면 나에게 무언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이 책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미국에서 부동산으로 큰 부를 이룬 사업가이다. 부동산. 말만 들어도 어지럽다. 부동산으로 돈을 벌기에는 빈 주머니가 더욱 처량하게 보이는데... 이제 시작하기에는 너무 멀어져 버린 투자아이템이 아닌가!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동안 과연 로버트 기요사키가 주장하는 바가 나에게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런데, 기요사키가 주장하는건 단순하다. 교육과 실천. 책에서 그는 두 분의 아버지가 계신다고 말한다. 가난한 공무원 친아버지와 사업을 하시는 친구의 아버지. 가난한 아버지는 좋은 성적을 받고 좋은 대학을 나와서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라고 하신다. 부자 아버지 역시 교육을 강조하시지만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육이 아니라 돈에 대한 교육을 강조하신다. 그러면서 돈을 굴려서 자신이 돈에서 벗어나 돈을 관리하고 자신보다 더 뛰어난 사람을 고용해야한다고 하신다. 그동안 생각해보면 우리 아버지는 항상 가난한 아버지와 똑같은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나 역시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막연히 자식들에게 똑같은 말을 했을 것이다. 나는 가난한 사람들의 전형적인 코스를 따라가고 있는게 아닌가! '번쩍- 번쩍-' 이 책을 읽으면서 점점 생활에 젖어서 무뎌져 가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또 중요하게 주장하는게 실천이다. 알면 뭐하는가? 실천하는 용기가 부족하다고 그는 이야기한다. 높은 수익에는 당연히 위험이 따른다. 하지만 그 위험을 관리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그러면서 끊임없는 돈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복잡하고 어려운 서류에 관련된 문제는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을 고용해가면서...

 과연 책의 내용대로 한다면 부자가 될 것인가?하는 질문에 대한 답은...글쎄...안해봐서 모르겠네~ 이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이렇게 이렇게 투자해라가 아닌 돈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과 실천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가 있을 수 있다. 그렇기때문에 꼭 부자가 된다고 확실히 말할 순 없다고 본다. 하지만 재테크에 관심이 한창 무르익어있던 나에게 꽤 유익한 사고와 삶에 대해서 다양한 면을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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